에피소드179 화

섣달그믐날 세 살 반짜리 꼬마가 쓰레기 더미에서 아빠를 주웠다. 온몸이 상처투성이인 남자를 집으로 데려온 아이는 어린애 말투로 그를 절망에서 끌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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섣달그믐날, 세 살 반짜리 꼬마가 쓰레기 더미에서 아빠를 주웠다. 온몸이 상처투성이인 남자를 집으로 데려온 아이는 어린애 말투로 그를 절망에서 끌어냈다.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는 세상에 버림받은 두 소년을 차례로 주워왔다. 하나는 음울하고 외톨이였고, 다른 하나는 빛을 잃어 있었다. 작은 책가방을 메고 분홍색 작은 삽을 꽂은 이 꼬마가 이 짜깁기된 가족을 뜨겁게 데울 줄은 아무도 몰랐다. 그리고 몰래 발을 걸려던 자들은 곧 깨달았다. 누구든 건드려도 된다 해도, 그 집의 새된 목소리 꼬마만은 건드리면 안 된다는 것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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